짧은 영시 (13-1) 존 던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 인간은 섬이 아니다 No man is an island
인간은 섬이 아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존 던
인간은 자기 혼자만의 섬이 아니다.
사람 각자는 전체의 일부로
대륙의 한 조각이라 할 수 있다.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의 땅은 그만큼 줄어들며,
해안으로 뻗어 나온 땅도
그러할 것이고,
그대와 그대 친구의 영지가 씻겨 내려가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에게는 손실이다,
난 인류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따라서 누구를 위하여 조종이 울리는지
알아보러 사람을 보내지 마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므로.
(번역 / 필자)
존 던(John Donne, 1572-1631)은 영국의 시인, 학자, 성직자이다. 이 시는 원래 그가 죽을 뻔했던 심각한 열병에서 회복된 후 쓴 종교적 명상록 산문집 속의 일부이다.
이 시는 두 가지 점에서 유명해졌는데,
첫째, 이 시의 '사람은 섬이 아니다' (No man is an island)의 어구가 정치,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용되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인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협력하여 살아야 함을 시사하는 뜻으로 쓰였다.
둘째,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가 이 시에 나오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자신의 소설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1940년 발표된 이 소설은 1943년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9개 부문에 지명되었다.
이 시의 '종은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가' 에서 '종' (bell)은 장례를 알리는 조종(弔鐘)이다.
누군가가 죽으면 인류의 일원인 우리 모두의 슬픔이니, 구태여 누가 죽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했다.
No Man is an Island
(For Whom the Bell Tolls)
By John Donne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ach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ine own
Or of thine friend's were.
Each man's death diminishes me,
For I am involved in mankind.
Therefore, send not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