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시 (1-4) 에밀리 디킨슨 / '희망' 은 날개를 달았네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희망' 은 날개를 달았네

에밀리 디킨슨
'희망' 은 날개를 달았네 -
영혼에 둥지를 틀고 -
말이 없는 노래를 부르네 -
결코 - 멈추지 않고
가장 달콤하게 - 폭풍 속에서 - 들리네 -
폭풍은 매우 거세야만 할 것이네 -
그 작은 새를 위협하려면
수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지켜준 -
난 그 노래를 들었네,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
하지만 - 결코 - 아무리 절박해도,
새는 조그만 대가도 바라지 않았네 - 나에게.
(번역 / 필자)
1862년 쓰였고 디킨슨 사후인 1891년 발표된 이 시는 디킨슨의 가장 잘 알려진 시 중의 하나다. 희망적이고 위로를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이 시를 소재로 많은 노래가 작곡되었다.
시인은 희망을 새에 비유하였다. 인간의 영혼에 둥지를 틀고,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북돋우는 노래를 부른다고 하였다.
새는 작고 가냘프지만, 폭풍 속에서도 노래를 결코 멈추지 않고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게다가 자신이 아무리 절박해도 조그만 '대가' (crumb, 빵부스러기)도 바라지 않는다고 시인은 말한다.
※ 표제 사진은 영국에서 주로 발견되는 멀린(Merlin / 쇠황조롱이) 새이다.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By Emily Dickinson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
That perches in the soul -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
And never stops - at all -
And sweetest - in the Gale - is heard -
And sore must be the storm -
That could abash the little Bird
That kept so many warm -
I’ve heard it in the chillest land -
And on the strangest Sea -
Yet - never - in Extremity,
It asked a crumb - of me.